고라타이샤 (대신사)

미노우 연산의 서쪽 끝, 해발 312m의 고라산 정상에는 지쿠고 지역을 대표하는 신사, "고라타이샤(高良大社)"가 자리합니다. 약 1600년 전, 400년쯤인 것으로 전해지며, 역사 속에서 높은 위상을 지녀온 유서 깊은 신궁입니다. 중세에는 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력이 컸으며, 남북조 시대에는 정서장군 가네요시 친왕이 전쟁의 승리를 기원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본전·헌전·배전은 에도 초기, 구루메 번주 아리마 요리토시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규슈 최대 규모의 신사 건축으로 국가 중요문화재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보로는 "헤이케 이야기(平家物語)"의 필사본(국가 중요문화재), "고라타이샤 연기(絹本著色高良大社縁起)"(현 지정 문화재) 등이 있으며, 산 속에는 황금빛 대나무인 맹종금명죽(국가 천연기념물), 고라산 신체석(국가 지정 사적) 등 귀중한 문화자원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