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기 세이로무시(나무찜기로 찐 장어 요리)

우나기 세이로무시는 야나가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향토 음식입니다. 예로부터 천연 장어의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후쿠오카현에서는 '장어 하면 야나가와'라고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먼저 밥에 양념장을 발라서 찐 후 장어구이와 계란지단을 얹어 다시 쪄냅니다. 찌는 과정을 두 번 거쳐 장어 표면은 노릇노릇하고 고소하며, 살은 오동통하고 육즙이 풍부해집니다. 통째로 찌므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포인트. 양념이 잘 배어있는 밥과 장어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입니다. 에도 시대부터 계속되는 이 향토 요리는 2021년도 일본 문화청의 '100년 푸드'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야나가와 시내에는 역사가 있는 노포의 장어 요리점이 점재하며, 많은 가게에서 사용되는 붉은 칠의 세이로에는 측면에 가게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담백한 맛부터 깊고 진한 맛까지, 가게에 따라서 맛이나 메뉴도 다양합니다. 비법 양념장과 독자적으로 구워내는 방법이 오래 이어져 같은 맛을 내지 않는 그 심오함 또한 매력입니다. 여러 번 방문해서 좋아하는 맛을 꼭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